[내돈내산] 창문 로봇청소기(YTK-02A) 구입/ 및 사용 후기
어느 날부터 창문을 뿌옇게 만든 먼지들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이 희뿌옇게 보여서 오늘 미세먼지가 안 좋은가하고 확인을 해보면 미세먼지는 좋음이고 창문을 열어서 확인하면 쾌청한 하늘이었다.
창문을 닦아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바깥은 닦기가 힘들고 손이 안 닿는 곳도 많아서 창문 로봇청소기를 사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었다.
그러다 알리에서 핫딜까지는 아니었지만 적당한 가격으로 뜬 창문 로봇청소기를 발견하고 바로 결제를 했다.
창문 로봇청소기를 검색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방식은 다 비슷하지만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 이중창 사이에 들어가려면 얇은 게 좋다는 의견이 있어서 두께 68mm 아래의 모델로 구매하였다.
가격은 할인 받아서 50$정도(약7만원)였다.
더 싼 가격으로 핫딜이 뜨기도 하는데 타이밍 맞추기도 힘드니 기다리지 말고 적당한 가격이다 싶으면 그냥 사는게 낫지 싶다.
5월 14일에 주문하고 5월 23일에 도착했다.
알리에서 몇번 시켜봤는데 직구인데도 배송이 제법 빠르던데 요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후기 쓸 생각이 없어서 개봉샷은 없다. ㅋ
구성은 아래와 같다.
본체, 청소링, 걸레, 물병, 리모콘, 아답터, 안전로프, 설명서
직구라서 돼지코 필요한가 했더니 EU 코드라서 돼지코도 필요없이 바로 꽂으면 된다.
안전로프는 이미 본체에 매어져 있는 상태였고 걸레와 청소링도 끼워져있는 상태로 들어 있었다.
요렇게 걸레가 끼워져 있어서 아답터 연결해서 바로 사용하면 된다.
그런데 요 청소링이 여분으로 한쌍 더 들어 있어서 나는 처음에 헷갈렸다.
이걸 끼워서 사용하는 줄 알고 여기저기 끼우려고 해봤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이미 본체에 끼워져 있는 상태이니 들어갈리 만무했다.
걸레를 청소링에 이렇게 끼운 후에 본체에 이미 끼워져 있는 걸레와 청소링을 한번에 빼고 교체하면 된다.
물론 이렇게 통채로 교체 안하고 걸레만 교체해도 상관이 없다. 편한대로 사용하면 될 듯하다.
그리고 요 물병을 이용하여 청소기 본체에 물을 채워준다.
물 넣는 구멍이 작기 때문에 이렇게 입구가 좁은 물병을 함께 보내주는 듯하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본체의 전원버튼을 길게 꾸욱 눌러주면 진공 청소기 같은 빨아들이는 모터 소음이 들리는데 이때 창문에 가져다 대면 찰싹 붙는다.
그리고 전원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알아서 맨 위로 올라간 후에 청소하면서 내려온다.
아니면 리모콘으로 작동시켜도 된다.
처음에는 젖은 상태가 아니라 마른 걸레로 작동시켜야 미세한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서에 적혀있다.
역사적인 첫 작동 모습
차이가 느껴지시나?
우리집 창문 정말 너무 더럽다. ㅋㅋㅋ
하긴 한번도 닦질 않았으니 당연한 건가
너무 더러워서 한번만으로 완전히 깨끗해지진 않고 자국이 조금 남는데 몇번 더 작동 시키면 깨끗해진다.
처음 거실창 닦을 땐 열심히 걸레 빨아가면서 몇번씩 닦았는데 슬슬 귀찮아져서 작은 방 닦을땐 외창은 2번 내창은 그냥 1번씩만 닦는다.
워낙에 지저분했어서 요렇게만 닦아도 세상 맑은 느낌이다.
가까이서 보지 않는한 그닥 티도 안나는 거 같다.
왼쪽 오른쪽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모르겠다고요?
이정도면 느껴지실까?
소음은 진공청소기정도의 소리가 난다.
나는 그다지 거슬리지 않는데 소리에 예민한 사람은 시끄럽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럴땐 청소하는 방 문을 살짝 닫으면 덜 들린다. ㅋ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그냥 돌려놓음 알아서 닦아주고 다 닦으면 삐삐 소리나니 그럴때만 한번씩 걸레를 교체해주고 다시 작동시키면 되니 편하긴 편하다.
청소가 끝나면 자체 배터리로 20분간 흡착한다고 하는데 왠만하면 지켜보다가 끝나면 바로바로 꺼주는게 혹시모를 낙하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켜놓고 외출은 안될노릇이다.
그리고 어떤 후기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자체 배터리가 사망하여 쓸수 없다고 하는데 나는 이제 막 쓴거라 아직 모르겠다.
이제 다 닦았으니 한참 뒤에나 사용할텐데 그때 다시 후기를 남겨봐야겠다.
어쨋든 깨끗하고 맑은 창문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해진다.
내돈내산 창문로봇청소기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