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아프다(고열/오한/두통/목어깨뭉침뻐근)
건강체질인 나도 나이앞에선 어쩔수 없나보다.
돌도 씹어먹을 나이엔 병원 가는일이 일년에 한번 될까 말까였는데 이제는 제법 자주 아프다.
쓰면서도 슬프네
아무튼
일주일 전 쯤부터 목과 어깨가 뭉친듯이 아팠다.
원래도 목과 어깨는 자주 아프긴 했는데 몇일 지나면 나아지곤 해서 이번에도 몇일 지나면 괜찮겠지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하루, 이틀, 사흘..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한테 마사지 좀 해주라고 등 좀 밟아 달라고 해서 몇일 동안 아이들이 열심히 지압(?) 마사지를 해줬지만
누른 부위가 더 아플뿐 도무지 근육이 풀리지 않는 듯 했다.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면 두통도 동반해서 오기도 하는데 두통은 그리 심하지 않았지만 목과 어깨 뿐 아니라 등 근육 전체가 다 아팠다.
남편에게 등 좀 눌러 달라고 했는데 만지는 곳곳마다 너무 아팠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는데
전혀 좋아지지 않고 온 몸이 아프고 힘이 없어지고 좀 추운 것도 같아서 열을 재보니 38.5도
아니 어깨랑 목이 뭉친다고 열이 나는거 진짜입니까?
어깨랑 목 등이 뭉친듯 뻐근하게 아픈것 말고 다른 증상은 전혀 없는데 열이라니 이게 왠일인가 싶었는데
오한까지 오는게 몸이 안좋긴 한가보다 싶어서
타이레놀 먹고 낮잠 좀 잤더니 약간 나아졌다.
열은 여전히 38도
뒤져보니 덱시부프로펜 알약이 있길래 그거 먹고 잤더니
아침엔 정상체온이 되었다.
목 어깨 등도 조금 덜 아픈 것 같다.
뭐 이런 황당하게 아픈 사연이 있나
그래도 지금 좀 덜 아프니 살만하다.
건강해야지...
애들 장가가는건 봐야할텐데 말이다.
생각난 김에 영양제 좀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