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 고척 스카이돔( LGvs키움) 야구 관람
가을 야구를 위한 순위 싸움이 한창인 요즘이다
갑자기 야구장에 가서 야구가 보고싶다는 남편
요새 야구 인기가 엄청 많아서 주말경기는 표 구 하기도 힘든데 열심히 새로고침했더니
취소표 연석4자리가 나와서 덥썩 잡았다.
날도 더운데 고척돔이라니 럭키비키잖아!!!
고척돔에 주차하기는 어렵다고 하길래 여기저기 검색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그냥 친정집에 차 대고 대중교통으로 가기로 했다.
버스타고 전철타고 드디어 고척돔에 도착했다.
고척돔 처음 와봤는데 구일역에서 가깝구나
잠실이 대중교통 짱인줄 알았더니 고척돔도 나쁘지 않았다.

고척돔에 왔으니 사진 한방 찍어야지.
야구방망이 잡는 포즈를 취하는 둘째
저 턱돌이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비호감이 맞나보다.
박동원선수 딸래미 채이도 턱돌이 무섭다고 울던데
키움 홈구장이라 키움이 잘할때 마다 저 턱돌이캐릭터가 전광판에 애니메이션처럼 나오면서
'삼진', '안타' 이런 결과를 알려주는데
우리 둘째가 그걸 보고 하는 말이
'저거 꼴보기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아이들 앞에서 말 조심)
나는 키움이 잘해서 저런게 나오는게 싫다는 뜻인 줄 알았더니
저 캐릭터가 이상하게 생겨서 싫단다.
엄마가 자주 하는 말을 써먹어봤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고척 스카이돔은 실내라서 들어가자마자 에어컨이 빵빵하니 쾌적했다.
여름엔 고척경기를 보러와야겠다.

다급하게 잡은 표라 외야석이었는데,
생각보다 경기는 잘 보였다.
각도 때문에 파울타구가 안타처럼 보이긴 했지만 나름 볼만 했다.
천장이 가려져서인지 쾌적하긴 했지만 탁 트인 느낌은 없어서 좀 답답해보이긴 했다.
남편도 잠실구장이 훨씬 넓은 것 같다며 답답하다고 했다.
경기는 잘 보였지만 선수들은 콩알만하게 보여서 그나마 외야에 있던 홍창기 선수, 박해민 선수만 얼핏 보였다.


덕아웃을 열심히 줌인 해봤지만 울트라가 아닌 관계로 화질이 똥망
누가누군지 모를지경 ㅋㅋㅋㅋㅋ

경기는 오스틴의 홈런 두방으로 7:0 시원하게 대승했다.
올해 3번의 직관 중 3번 모두 승리한 우리는 승리요정인가보다.
그리고 갈때마다 늘 홈런두방을 친다.
중반즈음엔 내가 좋아하는 구본혁 선수가 교체되어 출전했는데
역시나 잘 안보인다. ㅋㅋㅋ

지난번 실책 때문인지 한껏 낮은 수비 자세
옆에 오지환 선수랑 비교해 보면 확실히 낮은게 느껴진다.
잘하자 본혁아 화이팅

경기도 이기고 기분좋게 귀가하니 참 좋았다.
다음날도 이겨서 위닝 시리즈였음 좋았을 텐데 실책으로 경기 터짐 ㅡㅡ;;
올해 가을 야구는 하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봐야할 듯 하다.
우리 본혁이나 잘하면 좋을 듯 ㅋㅋ
번외로 박터지는 5위싸움이 꿀잼
LG 남은 경기가 5위 싸움하는 팀들이랑 많이 남았는데
어느 팀을 가을야구 하게 해 줄지 궁금하다.